- 만화 강국 미국, 일본 등 웹툰 시장 진출…국내 제작사와 손잡기도
-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 콘텐츠 다양화 등 글로벌 주도권 유지 총력
- “커지는 웹툰 시장…수익모델 발굴 및 원천 IP 획득 노력 필요”

한국이 탄생시킨 웹툰 시장에 출판 만화 강국인 미국, 일본 기업들이 진출하면서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웹툰 시장을 주도하는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콘텐츠 IP(지적재산권) 확보는 물론 다양한 수익모델 발굴을 통해 미국과 일본 기업의 공세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5일 웹툰업계에 따르면 만화 '드래곤볼', '원피스', '나루토'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대형 출판사 슈에이샤는 내년부터 웹툰 플랫폼 ‘점프툰’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웹툰사업에 뛰어든다. 슈에이샤는 원천 IP 확보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웹툰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또 ‘진격의 거인’, ‘공각기동대’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또 다른 출판사 고단샤는 지난 5월 미국에 ‘K망가’ 플랫폼을 출시하며 글로벌 웹툰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앞서 미국 애플과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도 올해부터 주요 만화시장인 미국과 일본에 웹툰 플랫폼을 출시하거나 디지털만화앱에 웹툰 카테고리를 추가하는 등 웹툰 사업에 발을 담갔다.
전통 출판 만화 강국인 미국과 일본의 기업들이 글로벌 웹툰시장에 뛰어든 것은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얼라이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웹툰 시장 규모는 2021년 37억달러(약 4조8155억원)에서 연평균 36.8% 성장해 2030년에는 561억달러(약 73조141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웹툰 시장을 주도 하고 있는 기업은 네이버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같은 국내 기업들이다.
웹툰은 2000년대 초반 국내 포털 ‘다음’에서 최초로 시작됐으며 기존 디지털만화와 다른 종스크롤(아래로 내려 읽기) 방식으로 인터넷에 최적화된 만화 형식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스마트폰 보급으로 빠르게 성장했고, 2010년대 후반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가 해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글로벌 웹툰 시장을 열었다.
얼리 마켓 리서치는 웹툰 선도 기업으로 ▲네이버 ▲카카오 ▲레진엔터테인먼트 ▲태피툰 ▲투믹스글로벌 ▲리디북스 ▲키다리스튜디오 ▲웹툰팩토리 ▲이즈네오웹툰 등을 언급했다. 이 중 웹툰팩토리와 이즈네오웹툰을 제외하면 모두 한국 기업들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현재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웹툰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자본력을 앞세운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중 애플은 국내 웹툰 제작사인 케냐즈와 콘텐츠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IP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아마존은 ‘기다리면 무료’ 등 국내 웹툰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을 벤치마킹하는 등 국내 웹툰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국내 웹툰업계의 대표격인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은 원천 IP 발굴부터 확대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IP 수익 사업에 나서는 등 경쟁에 대비해 체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은 IP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높여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등 덩치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이나 일본 업체들의 자본 공세에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웹툰이 현 수준으로 사용자 및 거래액이 성장하고 연말까지 흑자 전환이 달성된다면 내년에는 성공적인 상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상장계획을 본격화한 네이버웹툰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부터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하던 웹툰 IP 기반 MD(굿즈 등 기획상품) 상품 판매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며 IP 비즈니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6월 29일 처음으로 IP 기반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했고 올해 두 번 이상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또 네이버웹툰은 스튜디오N(영상)·스튜디오리코(웹툰제작) 등 자회사를 앞세워 IP 사업의 글로벌화를 가속하고 있다. 웹소설‧웹툰부터 드라마와 영화까지 원소스멀티유즈(1개의 IP를 다양한 콘텐츠로 확대하는 전략)로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콘텐츠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7월에는 미국과 프랑스에서 열리는 다양한 애니메이션‧만화 행사에 참석하며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도 높여갈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도 지난 5월 여의도 더 현대에 인기 웹툰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팝업스토어 스토어를 여는 등 본격적으로 IP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 북미 유명 출판사인 옌 프레스와 함께 웹툰 단행본을 출간하는 등 글로벌 오프라인 출판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카카오엔터는 “향후에도 국내에서 발굴한 유수의 오리지널 웹툰 IP를 기반으로 북미에서 다양한 2차 창작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 일환으로 단행본 출간을 위한 북미 출판사들과 협업 역시 꾸준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엔터는 스토리, 미디어, 뮤직 등 자사 각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내며 다양한 형태로 IP 확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한 웹툰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웹툰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한국 웹툰 노하우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현재처럼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시간이 갈수록 힘든 상황이 올수 있다. 경쟁력 있는 IP 발굴과 이를 활용한 수익모델 발굴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출처: 굿모닝경제
- 만화 강국 미국, 일본 등 웹툰 시장 진출…국내 제작사와 손잡기도
-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 콘텐츠 다양화 등 글로벌 주도권 유지 총력
- “커지는 웹툰 시장…수익모델 발굴 및 원천 IP 획득 노력 필요”
한국이 탄생시킨 웹툰 시장에 출판 만화 강국인 미국, 일본 기업들이 진출하면서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웹툰 시장을 주도하는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콘텐츠 IP(지적재산권) 확보는 물론 다양한 수익모델 발굴을 통해 미국과 일본 기업의 공세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5일 웹툰업계에 따르면 만화 '드래곤볼', '원피스', '나루토'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대형 출판사 슈에이샤는 내년부터 웹툰 플랫폼 ‘점프툰’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웹툰사업에 뛰어든다. 슈에이샤는 원천 IP 확보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웹툰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또 ‘진격의 거인’, ‘공각기동대’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또 다른 출판사 고단샤는 지난 5월 미국에 ‘K망가’ 플랫폼을 출시하며 글로벌 웹툰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앞서 미국 애플과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도 올해부터 주요 만화시장인 미국과 일본에 웹툰 플랫폼을 출시하거나 디지털만화앱에 웹툰 카테고리를 추가하는 등 웹툰 사업에 발을 담갔다.
전통 출판 만화 강국인 미국과 일본의 기업들이 글로벌 웹툰시장에 뛰어든 것은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얼라이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웹툰 시장 규모는 2021년 37억달러(약 4조8155억원)에서 연평균 36.8% 성장해 2030년에는 561억달러(약 73조141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웹툰 시장을 주도 하고 있는 기업은 네이버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같은 국내 기업들이다.
웹툰은 2000년대 초반 국내 포털 ‘다음’에서 최초로 시작됐으며 기존 디지털만화와 다른 종스크롤(아래로 내려 읽기) 방식으로 인터넷에 최적화된 만화 형식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스마트폰 보급으로 빠르게 성장했고, 2010년대 후반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가 해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글로벌 웹툰 시장을 열었다.
얼리 마켓 리서치는 웹툰 선도 기업으로 ▲네이버 ▲카카오 ▲레진엔터테인먼트 ▲태피툰 ▲투믹스글로벌 ▲리디북스 ▲키다리스튜디오 ▲웹툰팩토리 ▲이즈네오웹툰 등을 언급했다. 이 중 웹툰팩토리와 이즈네오웹툰을 제외하면 모두 한국 기업들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현재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웹툰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자본력을 앞세운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중 애플은 국내 웹툰 제작사인 케냐즈와 콘텐츠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IP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아마존은 ‘기다리면 무료’ 등 국내 웹툰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을 벤치마킹하는 등 국내 웹툰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국내 웹툰업계의 대표격인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은 원천 IP 발굴부터 확대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IP 수익 사업에 나서는 등 경쟁에 대비해 체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은 IP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높여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등 덩치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이나 일본 업체들의 자본 공세에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웹툰이 현 수준으로 사용자 및 거래액이 성장하고 연말까지 흑자 전환이 달성된다면 내년에는 성공적인 상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상장계획을 본격화한 네이버웹툰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부터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하던 웹툰 IP 기반 MD(굿즈 등 기획상품) 상품 판매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며 IP 비즈니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6월 29일 처음으로 IP 기반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했고 올해 두 번 이상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또 네이버웹툰은 스튜디오N(영상)·스튜디오리코(웹툰제작) 등 자회사를 앞세워 IP 사업의 글로벌화를 가속하고 있다. 웹소설‧웹툰부터 드라마와 영화까지 원소스멀티유즈(1개의 IP를 다양한 콘텐츠로 확대하는 전략)로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콘텐츠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7월에는 미국과 프랑스에서 열리는 다양한 애니메이션‧만화 행사에 참석하며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도 높여갈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도 지난 5월 여의도 더 현대에 인기 웹툰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팝업스토어 스토어를 여는 등 본격적으로 IP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 북미 유명 출판사인 옌 프레스와 함께 웹툰 단행본을 출간하는 등 글로벌 오프라인 출판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카카오엔터는 “향후에도 국내에서 발굴한 유수의 오리지널 웹툰 IP를 기반으로 북미에서 다양한 2차 창작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 일환으로 단행본 출간을 위한 북미 출판사들과 협업 역시 꾸준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엔터는 스토리, 미디어, 뮤직 등 자사 각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내며 다양한 형태로 IP 확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한 웹툰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웹툰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한국 웹툰 노하우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현재처럼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시간이 갈수록 힘든 상황이 올수 있다. 경쟁력 있는 IP 발굴과 이를 활용한 수익모델 발굴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출처: 굿모닝경제